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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리뷰

문학과 시간이 어우러진 곳, 카페 '귀천' 방문 후기

by 김몬몬 2023. 9. 9.

카페 '귀천' 방문 후기

작년의 어느 날, 저는 인사동의 오래된 카페 '귀천'에 다녀왔습니다.
카페 '귀천'은 동명 '귀천'이라는 시의 저자 故천상병 시인의 부인께서 작고하시기 전까지 운영하던 카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되었어도, 인상이 오랫동안 남는 시 '귀천'과 카페 '귀천'

오늘은 그 카페 귀천의 방문 후기입니다. 

 
 

공간의 느낌

카페 '귀천'의 내부는 1980년대의 한국 다방을 연상시킬 것만 같은, 클래식하고 고요한 공간이었습니다.
카페의 한쪽 구석에서는 손님들이 시와 문학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만 같았습니다.

과거 여기에서 문학적 대화와 토론이 뜨거웠던 그때 그 시절의 향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차와 다과

저와 일행들은 모두 쌍화차를 주문해 보았는데, 차에 딱 어울리는 한과가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이 카페의 대표적인 메뉴는 모과차, 대추차와 단팥죽이 추천 메뉴라고 하니 나중에 메뉴선정 시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물론 쌍화차도 맛있었습니다. 

 

방명록에서 느낀 시간의 흐름

카페 안에는 오랜 시간 동안 모아진 다른 방문객들이 작성해 둔 방명록이 있었습니다.
이 방명록을 펼쳐서 읽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이 적혀있습니다.

모두의 시간들이 모여,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내는 듯합니다.
생전 본적도 없지만 같은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는 것만으로도 유대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쓴 내용들을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몽글몽글한 감정이 생깁니다. 

이곳에 얼마나 많은 시간의 기록이 작성되어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명록의  각각의 페이지마다 새로운 느낌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업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14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전화번호: 02-3210-2288
 

카페 '귀천'은 단순히 차를 즐기는 곳을 넘어, 시간과 문학, 그리고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인사동을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카페 귀천을 꼭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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